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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한테 거짓말을 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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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22 13:33 조회1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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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습니다.

지방의 모 대학교라고 합니다.

아무개 이름을 대면서 우리 교회 교인인가를 묻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한국에 우리 세광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교회가 우리 교회뿐이겠는가 생각하고는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우리 교회는 성남에 있는 세광교회인데 다른 지역에 세광교회를 찾고 있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성남에 세광교회 맞고요, 전화번호와 담임목사님 성함도 맞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혹시 교인인데 모르거나 부인이 다닐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수하지 않으려고 확인을 위해서 받은 번호에 전화했습니다.

말을 하는데 모르는 사람입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부인이 전화를 받습니다.

역시나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부인이 하는 말이 사실 우리 교인 중의 아무개라는 사람과 친한 사람이고, 몇 번 우리 교회에 왔다고 합니다.

전혀 기억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앞으로 나갈 것이니까 학교에다가 그 교회 교인이라고만 말해 달라고 합니다.

어찌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꼭 좀 부탁을 합니다.

다음 주부터 나가려고 했습니다.

등등의 소리를 하면서 부탁을 합니다.

그 소리를 듣는데 내 안에서 잠시지만 이런 생각이 솟아오릅니다.

교회에 온다고 하잖아!

교인이 되겠다고 하잖아!

순서만 바뀌었을 뿐이지 교인입니다.”라는 말 한마디만 하면 되잖아!

등등의 소리가 고민하게 합니다.

잠시지만 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대화를 이어갑니다.

여보세요. 현재는 우리 교인이 아니지요?”

예 이번 주부터 나가려고 했어요. 그러니 교인이라고만 해주세요. 목사님 좋으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죄송한데 다 좋은데요. 아닌 것을 바르다고 하면 거짓말하는 거잖아요.”

저한테 거짓말을 하라고 하시는데요.”

저는 목사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목사한테 거짓말을 하라니요.”

학교에서 전화가 또 왔습니다.

교인이 맞습니까?

사실대로 그대로 말을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같이 정직하게 말해 주는 목사님들이 별로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는 머리가 복잡합니다.

이렇게 흘러가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하는 현실!

목사한테까지 거짓을 말해 달라고 할 정도라면 그동안 그 사람의 주변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았는가가 보입니다.

그 주변 사람 중에 우리 교인이 있었습니다.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정직과 씨름해봅니다.

오늘은 정직이 이겼지만, 내일은 자신이 없습니다.

씨름에 이기려면 힘을 더 키워야 하겠습니다.

말씀으로 더 잘 먹고, 순종으로 근력을 키워서 내일 또 이기려고 애를 써보겠습니다.

주님!

종에게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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