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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둘 말아서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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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8-02 17:58 조회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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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둘 말아서 버렸어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교회 출입구 벽면에 커다랗게 붙여 놓았던 현수막 문구입니다.

주민 센터나 우체국에 오시는 분들이나 교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서 붙여 놓았던 현수막이었습니다.

6개월이 넘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겨울을 지나면서 눈보라도 많이 맞으면서 잘 견뎠습니다.

봄에는 세게 부는 바람에도 잘 견뎠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보니 현수막이 약간 늘어져 있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니 중간이 찢어져 있는 것입니다.

왜 찢어졌을까 해서 자세히 보니

누군가가 덥다고 3층 계단 창문을 열어 놓은 것입니다.

그 창문에 현수막이 바람에 의해 부딪히니까 찢어진 것입니다.

색도 조금은 바랫고 해서 찢어진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현수막을 뜯어서 내려놓고 보니 때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른 부분도 힘없이 찢어지는 것입니다.

둘둘 말아서 버렸습니다.

이제는 흔적도 없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

붙여 있을 때가 있는가 하면 붙어 있는 것을 뗄 때가 있구나.

떼어지고 나면 더 있고 싶어도 있을 수 없고 그저 둘둘 말려서 버림을 당할 뿐…….

그러니 싫으나 좋으나 쓰임 받을 때 감사하고

쓰임 받을 때 영광으로 여기자.

주님 종을 사용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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