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바다 색깔을 가질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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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10 21:29 조회5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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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바다 색깔을 가질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지난 목요일 기관장들이 제부도에 다녀왔습니다.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이 있어서 물이 들어왔다가 다갔다가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부도는 그 장관을 이루는 명소 중의 한 곳입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물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은 갯벌 체험을 한다고들 갯벌에서 조개도 잡고 게도 잡고 있었습니다.
물이 나간 갯벌은 말 그대로 진흙 그 자체이었습니다.
그리고 자태를 드러낸 바위 위에 자리 잡은 굴들이 크지는 않지만 온갖 힘을 다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물이 빠진 한쪽 해안가 산 밑에서 기관장들은 생새우와 새우구이, 라면 등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서로들 새로운 경험이라고 좋아 들 하셨습니다.
오후가 되었습니다.
해안가를 걷는데 물이 점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게임에 열중하다보니 어느새 물이 해안가 가까이 차게 되었습니다.
해안을 채우는 물은 들어오면서 갯벌의 진흙을 몰고 와서 아주 더러운 흙탕물이었습니다.
물도 많이 들어왔고 좀 피곤도 하고 해서 자유 시간을 주고는 다시 해안 도로를 걸었습니다.
물이 많이 차서 해안도로의 다리에 어느 정도 수위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물이 차 오른 해안 도로를 걷는 것도 새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부분 시선을 머물게 했습니다.
그중에 찰랑 거리는 파도 물결이었습니다.
해안을 점점 채우던 파도 물결은 처음 흙탕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흙탕물은 사라지고 조금씩 푸른빛을 띠려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다의 본 모습을 가지려고 하는 몸부림처럼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신앙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과 짝하고 세상과 더불어 살다가 처음 교회 나올 때 흙탕물과 같았지만
점점 주님의 은혜로 살다보니 흙탕물과 같은 죄악은 가라앉히고
바다의 본연의 모습인 푸른빛을 가지려 하듯 우리네 신앙도 주의 은혜로 성도답게 성도다운 모습을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바다는 바다 색깔을 가질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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