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 마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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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1-21 16:35 조회7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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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 마을을 다녀와서
지난주 화요일에 무릎 섬김이와 권사 연합 단합대회를 강원도 횡성으로 다녀왔습니다.
산기슭을 돌아서 굽이굽이 굽어진 강원도 두메산골로 들어가니 마을이 있었습니다.
강원도의 마을은 다른 시골과는 달리 집들이 뚝 떨어진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곳도 여느 강원도 산골마을처럼 뚝 떨어진 집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들판 한 가운데 외로이 서 있었습니다.
날씨가 좀 설렁해서 어깨를 움츠리면서 교회에 들어섰는데 아주 포근하고 따뜻한 기운이 돌았습니다.
가지런지 정돈지 마당으로부터 화장실, 식당 등 모든 곳이 참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누구나 차 한 잔 하고 싶은 분위기였습니다.
20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이런 포근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포근합니다.
목사님의 수고와 노고가 엿보였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은 저마다 즐거운 얼굴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이 다 산들로 둘러 쌓였는데 가장 높은 산은 강원도에서 유명한 치악산이었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치악산 자락을 조금 오르다가 시간이 되어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데 폐허가 되어버린 집 한 채가 보였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그래도 꽤 산다고 한 분이 생활하셨나 봅니다.
강원도 산골 집 치고는 좋은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창문은 떨어지고 지붕은 내려앉고 마당은 온갖 쓰레기와 잡초들로 가득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 할지라도 사람이 살지 않으면 이렇게 몰골이 사나운 모습으로 변하는구나.
그렇습니다.
집이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 중요한 듯합니다.
우리교회도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교회 안에 있는 우리가 중요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교회의 분위기는 포근함을 느낄 것입니다.
너무 중요한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에게는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나로 인해서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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