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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찬은 서로가 따로 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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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2-06 15:17 조회3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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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찬은 서로가 따로 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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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둘째가 오랜 만에 와서 음식점에서 가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반찬이 여러 가지가 나왔습니다.
여느 음식점처럼 비슷한 반찬들이었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 반찬이 눈에 띄었습니다.
파를 가늘게 썰어서 그 위에 초장을 올려놓은 것이었습니다.
보통은 파 위에 초장을 올려놓는데 이 집은 다른 것을 올려놓았습니다.
초장 보다는 진한 색을 띄었습니다.
조금 찍어 먹으니 초장이 아니라 고추장이었습니다.
색다른 메뉴구나 해서 기대를 가지고 비벼가지고는 한입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맛이 좀 이상했습니다.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조금 후에 막내 녀석이 한입을 먹더니 하는 말입니다.
이 반찬은 양념과 파가 서로가 따로 노네요
그래 바로 그 말이 정답이구나.’
그 뒤로는 누구도 그 반찬에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새로운 것은 기대감을 주지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옛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날마다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개척자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옛것을 무시하면서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색다른 것을 올려놓으려고 분주하게 뛰기 보다는
새로운 것에 옛 것을 살포시 올려놓는 여유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옛것과 새것이 잘 어우러지는 우리네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
새로운 것이 달려옵니다.
그 위에 옛것을 살포시 올려놓게 하소서.
모양과 색깔은 별로더라도 사람들의 손이 자주 오는 반찬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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