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하면 따지지 않습니다.

행복실 강대상을 크리스탈로 바꾸었습니다.

그동안 나무로 된 강대상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바꾸게 되었습니다.

8년밖에 안 된 거라서 새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교육부서로 내려 보내려고 했는데 너무 커서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아까워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얼마라도 받고 팔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해 보려고 했는데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사이트에 무료로 드릴 테니 필요하신 분에게 드린다고 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났을까 여러분들한테 연락이 오시기 시작하는데 참 많은 분들이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 분은 저녁 12시가 넘었는데도 자기 달라고 연락이 옵니다.

그중에 두 분이 기억 속에서 남습니다.

한분은 드린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좋다고 합니다.

잠시 후 강대상 크기를 묻습니다. 무게를 물어 봅니다. 사용 연도를 등 많은 것들을 물어옵니다. 그러더니 다음날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다음날 까지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연락이 해 보았습니다.

연락이 안 되더니 시간이 얼마 지난 후에 문자가 왔습니다.

지방에 내려가게 되어서 못 온다고 합니다.

아이고야~

다른 분 이야기입니다. 사진을 보더니 무조건 자기 달라고 합니다.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속초라고 합니다.

거리가 너무 먼데 올 수 있겠는가. 했더니 아니라고 자기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기에 무조건 가겠다고 합니다.

저녁 9시가 되었습니다. 연락이 없어서 연락을 해 봤더니 교회 앞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강대상을 보더니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다.

개척교회 6년차 되는데 그동안 서울에서 중고로 가져와서 사용했는데 너무 낡아서 바꾸고 싶어서 기도 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감사해 하면서 가셨습니다.

잘 도착했다고 저녁 12시가 넘어서 문자가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기에게 꼭 필요한 것이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습니다.

무조건 달려가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에 대해서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은혜는 따져서 받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달려가야 받는 것입니다.

주님! 종에게 은혜가 필요합니다. 무조건 달려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