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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들이면 눈을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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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26 15:21 조회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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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지난주일 일입니다.

저녁에 서울에 있는 모 교회에 가서 헌신예배를 인도했습니다.

강단에 오르기 전에 그곳 담임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내년이면 은퇴를 하신다고 합니다.

총신도 12년이나 선배님이셨습니다.

후배가 선배님의 교회 강단에 선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곳 담임 목사님도 약간은 부담감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대화의 모든 내용은 후배를 훈계 하듯 말씀 하셨습니다.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은 불편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예배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예배 순서 모든 것을 예배를 주최하는 기관에 맡기었습니다.

담임 목사님도 강단에 안 올라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강대상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앉아 계셨습니다.

순서가 되어 설교를 하려고 강단에 올랐습니다.

담임 목사님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모습은 좀 그랬습니다.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계셨습니다.

전형적인 선배들의 고질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저분이 존경하는 사람이었더라면 저런 모습일까?

아니 이곳은 하나님 앞 아닌가? 나는 하나님의 대사로 서 있는 것인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성령님을 의존하면서 준비해 간 원고대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났을까 교인들의 입에서 아멘 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목사님을 보니 팔짱을 푸셨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눈은 감고 계셨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났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아멘 소리가 순서도 아닌데도 나옵니다.

마침내 목사님도 눈을 뜨셨습니다. 설교는 종반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을 보았습니다. 감았던 눈과 팔짱을 했던 손은 성경에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마침내 아멘소리를 하십니다.

바로 이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의 사명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팔짱을 풀게 만들어야 하고

눈을 뜨게 해서 성경으로 집중하게 하고, 입을 풀어서 아멘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드는 생각은 참 진리를 받아들이면 고개를 끄떡이고 아멘이라는 고백까지 하는 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목사로써 사명을 철저하게 감당하게 하소서.

그리고 참 진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성도님들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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