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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배수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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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6-11 13:22 조회3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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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배수펌프

교회 식당에 배수펌프가 고장이 났습니다.

배수펌프가 두 개인데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하나는 이미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하나로 사용했는데 그것 마저 고장이 난 것입니다.

집수정에 펌프는 식당 주방 뒤편에 있는데 들어가기도 힘들고 너무 지저분해서 손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업자를 불러다가 견적을 내기로 했습니다.

업자가 와서 보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인건비만 60만원을 달라는 것입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너무 지저분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오랜 시간 동안 누적이 되어서 작업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너무 지저분해서 이대로 공사하기는 힘들다고 하면서 짜증까지 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 오랜 시간 방치 되어 있었습니다.

공사는 해야 되겠기에 사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깨끗하게 청소를 해 놓으면 공사를 할 수 있겠는가 물었습니다.

마지못해서 대답을 합니다.

청소만 깨끗하게 해 놓으면 공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누구한테 시킬 수 없는 너무 지저분한 일이라서 직접 들어가서 청소를 했습니다.

들어가 청소를 하는데 그 업자 말대로 쉽지 않았습니다.

좁은 집수정이라서 재대로 움직일 수가 없고, 안은 너무 지저분하고, 냄새는 냄새대로 너무 심하고......

힘들었지만 청소를 마쳤습니다.

청소를 마쳤다는 기쁨과 함께 오는 것은 옷과 몸에 묻은 더러운 얼룩과 몸에 밴 냄새였습니다. 씻으면 괜찮겠지 생각하고는 샤워를 하고 옷은 향기 나는 세제로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얼룩은 잘 지워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몸과 옷의 밴 냄새가 가시질 않는 것입니다.

다음날 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냄새는 없어지질 않습니다.

짜증이 날 정도로 싫었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제대로 배워서 성장해야 하는데 다른 곳에서 다른 것을 묻혀 가지고 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니라 더러운 냄새입니다.

한번 다른 것이 묻으면 그것은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얼룩은 지워졌을지 모르나 냄새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중요하기에 다른 것을 묻혀서는 안 됩니다.

주여! 종으로 하여금 오직 주님의 향기만을 풍기게 하소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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