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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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20 14:23 조회3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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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구나!
“사람과 김치가 그리워서 나왔습니다.”
“교회에 오면 한국사람 만날 수 있고, 점심에는 한국식으로 식사를 하니까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나왔습니다.”
꽤 오래 된 일입니다. 제가 대학교 시절 일본 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한인교회에서 협력 사역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새 식구가 한 사람이 등록을 했습니다. 물론 한국 사람입니다.
몇 주가 지났습니다.
조금 가까워 진 듯 싶어서 대화 중에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까?
한국에서는 교회를 다녔나요? 등등”
“아니요. 전혀 다니지 않았습니다. 제가 교회에 온 것은 김치가 먹고 싶었고, 그리고 사람이 그리워서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이분은 일본인 후처로 들어와서 아는 사람 없이 외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이 그리웠던 것입니다. 사람이 그리워서 한국 음식이 그리워서 교회에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목적을 가지고 교회에 오다 보니 당연 말씀에는 귀를 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성경공부와 말씀으로 양육을 하려고 해도 목적이 다르니까 안 되었습니다. 마침내 열매도 못 보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궁금합니다. 그분이 어떻게 되었을까?
목회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일은 비단 일본에서만 있었던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도 이런은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목적이 신앙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수단이 되어야 할 사람이 하나님을 수단화 시키려고 하는 모습!
그분은 창조주이십니다.
그분은 스스로 계신 분이십니다.
때문에 절대로 피조물인 우리의 수단이 될 수 없으신 분이십니다.
보이는 교회는 사람에게 수단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인간의 수단이 될 수 없는 분이십니다. 이는 마치 엄청나게 큰 풍선을 작은 소주잔에 넣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은 침묵하십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면 스스로가 신을 만듭니다. 그는 자기가 만든 신 앞에 자기중심으로 종교 활동을 하게 됩니다. 자기 중심으로 하다 보니 자기 만족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이런 종교인은 안 됩니다. 우리는 김치가 먹고 싶어서 교회에 나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람이 그리워서 교회에 나와서도 안 됩니다. 오직 말씀에 순종하려고 나와야 합니다. 오직 말씀에 설득 당하려고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님이면 족해야 합니다.
주님! 종에게 오직 예수만이 전부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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