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큰 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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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08 19:17 조회6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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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큰 보일러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조금 쌀쌀해 졌습니다.
추워지기 전에 보일러를 점검해야겠다 싶어 보일러 스위치를 올렸습니다.
가동이 안 되는 것입니다. 고장 났습니다.
웬만하면 수리해서 사용하려고 기사를 불렀습니다.
수명이 다 되었는데 수리해서 사용해도 되는데 얼마 동안이나 사용 할 수 있는지는 장담을 못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보일러를 교체하자니 교체 비용이 너무 비싸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평소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어서 이참에 물어야 봐야겠다 싶어 기사님께 물었습니다.
“아니 이 보일러는 조금밖에 사용을 안 하는데 가스비가 너무 많이 나와요. 왜? 그러는 거지요?”
보일러 용량을 보더니 묻습니다.
“방이 얼마나 큰데 이렇게 큰 보일러를 사용하십니까?”
“목양실 만 사용하니까 약 10평이나 될까요?”
“그러니까 가스비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지요.”
이유인즉 보일러 용량이 너무 큰 것을 사용하고 있어서 보일러 온수 통에 열을 가하는데 많은 가스가 들기 때문에 가스비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는 수 없이 용량 작은 것으로 보일러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바꾼 보일러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모든 것은 수준에 맞아야 하는구나.
분명 용량이 크기 때문에 값도 비싸고 좋은 보일러입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나의 수준에 맞는 신앙생활이 가장 필요합니다.
어떤 이는 분명 가능한데 자신이 자꾸 작은 그릇으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우리는 그러면 안 됩니다.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빌립보서 3:16)
이것이 믿음이요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내게 맞는 수준만 허락하십니다.
그러니 순간순간 들려오는 말씀에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주님 종으로 하여금 지금 수준에 맞는 생활을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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