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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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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6-03 14:46 조회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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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반가와요.”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는 매장이 있습니다.

근처에 동기 목사님이 계셔서 자주 가는 매장입니다.

그곳은 장애 우들을 위한 매장인데 일명 재활용센터입니다.

그곳의 물건들은 100% 후원을 받아서 다른 사람에게 판매를 합니다.

수입금은 장애 우들의 복지를 위해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순수하고 물건도 저렴하고 특히나 그곳은 도서도 나오기에 자주 갑니다.

어느 날 물건을 사왔는데 너무 불량품인 것입니다.

며칠이 지난 후에 교환하러 갔더니 안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봐 왔던 온화한 얼굴이 아니고 아주 차갑고 딱딱한 얼굴로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합니다.

화가 났습니다. 아니 복지를 위한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되는가?

이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계시던 노인분이 나의 표정을 보시면서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여기에 자주 와요. 그리고 물건도 웬만하면 사요. 별로 필요 없어도 사서 우리 아들도 주고 우리 딸네도 준다오. 이유는 이 아이들(장애우)이 이래 열심히 사는 모습에 좀 도와주고 싶어요.”

같이 가는 목사님도 이런 마음이시란다.

아이고야!

그 동안 나는 이곳에 와서 물건이 좋은가? 안 좋은가? 에 관심이 있었지 주변을 보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위하는 일이라고…….”

순간 모든 것이 새롭게 보입니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 우들이 이렇게 생동감이 있었는가?

어떤 장애 우는 물건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누군가가 그것을 사려고 집으니까 너무 좋아라. 합니다.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 후로는 열심히,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사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물건을 사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달리 보입니다.

이번 우리 바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마다 하는 바자회입니다. 어떤 분은 티켓을 보는 순간 짜증을 내기고합니다.

어떤 분은 티켓을 다 넘겼다는 것에 해방감 마져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선을 다르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바자회 수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자회 수입을 어떻게 쓰이는가가 중요합니다.

이번 수입금의 절반은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의 아이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그것도 우리 아이들이 가서 전달해 주고 오려고 합니다.

돈이 아니라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크게는 도움이 안 될지 모르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입니다.

주님 이번 바자회를 도와주세요.

많이많이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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