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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아닌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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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22 14:54 조회2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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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딸아이가 중국 단기선교를 마치고 귀국을 했습니다.

다른 때는 몰라도 선교를 다녀 온 차라 마중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심방을 부지런히 하고 오후에 시간에 맞춰서 인천 공항으로 갔습니다.

중국에 보안이 심해져서 귀국 시간을 다시 확인하지 못하고 전에 알고 있던 시간에 나갔습니다. 시간이 되었는데 안 나옵니다. 이상합니다. 타고 온다는 비행기 조차도 없습니다.

그래도 계속 기다리다 딸 아이의 선배가 보내준 전자 티켓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눈에 확 들어오는 글씨가 있습니다. 도착지이었습니다. 도착지는 인천이 아니라 김포였습니다. 아이고~ 조금 지나니까 전화가 옵니다. 딸 아이의 전화입니다.

도착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어찌나 장소가 달라서 만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는 수 없이 집으로 가기로 하고, 딸 아이는 나중에 공항버스를 타고 오기로 했습니다.

허탈했습니다.

사모의 반대에도 극구 나갔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렇구나.

아무리 나는 잘해보려고 해도 초점이 맞지 아니하면 아무 소용이 없구나.

목회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나름 열심히 잘해 보려고 애를 쓰는데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과 초점(공감대)가 맞지 않으면 잡음이 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하는 말 목회가 힘들다. 고들 합니다.

전 아직 철이 없어서 무엇이 힘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것을 보고 힘들다고 말하는지 말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목회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이 어렵냐고 묻는다면 공감대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목사는 교회가 잘 되어야 한다는 것에 가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교회만 잘 되면 안 됩니다.

성도들이 주님과의 관계를 잘 이루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어떤 이에게는 공감대가 맞지 않는 쓴 소리도 해야 하고,

또 어떤 이에게는 하기 싫어 하는 일도 권해 드려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기쁨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목사와 성도 간에 공감대가 맞아야 됩니다. 공감대만 제대로 맞게 되면 아무리 힘든 사역이라 할지라도 재미있습니다.

목사는 성도의 심정을 제대로 알고, 성도는 목사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 공감대가 하나가 되는 교회가 되길 소원해 봅니다.

오 주님! 인천이 아닌 김포! 제대로 알고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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