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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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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28 05:46 조회6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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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목요일 오후 한 집사님으로부터 메시지와 함께 아이 사진이 전송 되어 왔습니다. 둘째를 낳았는데 진통도 별로 하지 않고 쉽게 낳아서 너무 감사해서 메시지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 집사님은 이제 아들이 둘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그냥 우연의 일치 같지만 저와 그 집사님에게는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몇 년전 일입니다. 이 집사님이 결혼을 한지 꽤 되었는데 아이가 없는 것입니다. 임심인가 심으면 여러 곳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몇 번 유산이 되었습니다.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심방을 가서 이런 말을 해 드렸습니다. “저를 보세요. 저도 아들이 없어서 아들 있기를 소원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도 아닌 둘을 주셨습니다. 저 같은 사람의 기도도 들어 주시는데 집사님야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계속 기도하시기 바래요.” 하고는 기도를 드리고 왔습니다. 그 후 그 집사님이 생각날 때 마다 아이를 주시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을 때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후 둘째 생각은 하지 않는 다고 하시더니 이제 둘째를 낳게 된 것입니다. 전 이것이 기도의 응답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집사님과 심방을 약속하고는 좀 늦은 시간이었고 좀 멀리 계셨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한 시간이면 갈 거리이었지만 명절 때고 퇴근 시간이라서 두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제가 말을 못해서 사모님이 대신 기도를 드렸지만 집사님이 너무 기뻐하는 모습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계단을 내려오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었는데 그동안 너무 염려했구나.
당연한 일이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메시지가 왔습니다.
몇 년전 방금 갔다 왔던 서울 동네로 이사해서 교회를 떠난 집사님으로부터 한가위 안부 메시지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근처에서 그 집사님이 생각나서 마음이 조금 울쩍 했습니다. 보고도 싶었습니다. 그 근처에 왔다는 것을 알기나 하듯이 그 집사님으로부터 메시지가 온 것입니다. 고맙기도 하고 내심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안부 답장을 보냈습니다. 잠시 후 답신이 왔는데 판교로 직장이 되어서 야탑으로 다시 이사를 온다는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그럼 다시 우리교회 와야죠. 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바로 와야 할 답신이 없습니다. 조금 초조해 지려고 하는데 답신이 왔습니다.
한마디이었습니다.
당연하죠!
순간 모든 것이 따뜻한 봄 햇살에 겨울내내 얼었던 눈이 녹듯 모든 것이 내렸습니다.
마음이 너무 기뻤습니다.
그러면서 내심 주님께 죄송한 마음이 자리했습니다.
그래 주님 앞에서는 모든 일이 당연하죠!” 인데 왜 염려하고 근심하고 괴로워했을까?
당연하죠!
오 주님이시여!
종은 자꾸 이 말을 잃어버립니다. 종의 평생에 이 말을 심비에 새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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