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민통선 안에 있는 동기 목사님이 사역하고 계시는 통일촌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목사님은 민통선 안을 이곳저곳을 구경을 시켜 주십니다.

신기하기 만 했습니다.

우리와 전혀 다른 세상인 듯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와 너무도 똑 같았습니다.

농사를 짓는 일이나 사람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똑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와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군인이 길목 마다 지키고 있는 일이나 선명하게 들려오는 북한 방송 등등

한참을 돌고 있는데 굉장히 넓은 평야를 만났습니다.

목사님 말씀으로는 여의도 면적 보다 조금 넓다고 합니다.

그곳에 잡초가 우거져 있는데 군인들이 한쪽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지뢰를 제거 하고 있었습니다.

군인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긴장해 있고 그 일이 얼마나 힘든 작업이라는 것이 표정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넓은 땅을 절반 이상을 지뢰를 제거하고 무엇인가를 하려고 준비해 놓고 있었습니다.

목사님 말에는 국가에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계획이 추진되면 사람들은 대단히 놀라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은 강이 흐르고 뒤편에는 그다지 높지 않은 야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북한과도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나마 안전하게 보였습니다.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땅을 그동안 묵혀 놓았던 이유는 지뢰 때문에 손을 못 댓다고 합니다.

지뢰! 땅 속에 묻혀 있는 작은 폭탄입니다.

“지뢰를 제거 하니까 그 곳에 전혀 다른 것이 세워진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도 우리네 마음속에 있는 지뢰 때문에 아주 좋은 땅을 묵혀 놓고 있지는 않는지......

그것만 제가 하면 사람들도 놀라고 나 자신도 놀라워 할 것인데

주님 종의 마음속에 있는 지뢰를 제거하게 하소서.

그래서 모두가 놀라워 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세워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