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16 14:59 조회24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그 사람에게는 최고로 소중한 것입니다.
지난 주 평소 알고 지내던 목사님들을 만났습니다.
한 목사님이 자신이 쓴 책이라고 하면서 한권의 책을 내밉니다.
“이게 무슨 책에요?”
쑥스러우셨던지
“응 목사님이 써보라고 해서 한번 쓴 책이에요.” 합니다.
“와~ 드디어 해 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사인해서 주세요.”
저자로부터 직접 사인한 책을 받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대감으로 빨리 읽고 싶은 맘이 들어서 서둘렀습니다.
그런데 같이 있던 목사님은 이상합니다.
별로 기대감도 없이 시큰둥합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이 목사님은 국문과 출신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여러 지인으로부터 책이 나오기 전에 교정을 부탁 받는 다고 합니다.
책을 많이 접하다 보니 이런 책은 눈에 별로 안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목사님이 교정을 봤던 책들은 내용이 깊고, 수백 페이지에 저자들도 지명도가 있는 분들의 것이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반해 이 책은 페이지 수도 얇고, 책 내용도 생소하고, 저자의 인지도도 거의 없는 분이십니다. 그렇다 보니 이 목사님의 눈에 이 책이 안 들어오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당연하다라고 생각은 가는데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좀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쓴 책일 것인데 반가운 표정이라도 지어 주면 어땠을까?
사람은 상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집니다.
사람이 상대에 대해서 별로 안 좋은 감정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언어 즉 말투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표정입니다.
상대를 조금만 생각한다면 그렇게 행동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