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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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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4-20 15:27 조회2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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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

지난 목요일 성경공부 팀이 남한산성으로 야유회를 갔습니다.

오랜 만에 야외에 나오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막 건강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산성을 향해 걷는데 사람들은 감탄을 합니다.

도시는 이미 꽃이 피었다가 다 떨어졌는데 그곳은 이제 막 꽃이 만개했습니다.

너무 예쁘다고 합니다.

일행 중 한분은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감탄을 합니다.

나름대로 포즈를 취해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행는 성문 밖에 나가봤습니다.

그 곳에도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기록에 보니 500년이 된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가 고목이 되다 보니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사람들은 고목이 되어 버린 나무를 쇠 파이프로 걸쳐 놓고는 다른 가지는 벌레가 못 먹게 시멘트 같은 것으로 감싸 놨습니다.

마치 기브스를 한 모양이었습니다.

많이 답답해 보였습니다.

보는 사람들은 나무에 대해 500년이 되었다고 해서 감탄하기 보다는 안타까워라 합니다.

내려오면서 두 나무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한 나무는 꽃이 만개해서 사람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하고,

한 나무는 고목이 되어서 쓰러지는 것도 맘대로 못하고 힘겹게 서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갖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명은 쓰여야 할 때 쓰여야지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답답하고 보는 이에게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사명은 시간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오래 되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오 주님이시여!

종은 매 순간 종으로써 일을 하고 싶습니다.

내일도 종으로써만 일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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