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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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8-11 08:46 조회2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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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아?”
설교를 5분 더 했더니 어느 성도가 한 말입니다.
“나한테 밥 먹고 가라고 하지 말라요.
자꾸 그러면 교회를 확 옮길 테니까,”
한 목사 친구가 지난 주 교회 집사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랍니다.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참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그 친구 목사 말을 계속 이어 가다가 나에게 이런 말을 던집니다.
“난 작은 교회이니까 이런 저런 사람 다 받아 줘야 하는데
너 큰 교회이니까 그런 사람 있어도 신경 안 쓰지?”
그 친구 말을 듣고는 이런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난 우리 교회에 ‘못’ 하나가 어디에 박혀 있는 것 까지 거의 알고 있는데.”
사실입니다. 옥상에서부터 지하까지 거의 다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층 복도 4번째 창문에 손잡이가 부러져있습니다.
꽤 오래 되었습니다.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렇게 큰 교회가 아닙니다.
그 친구처럼 큰 교회가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더 커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정말 큰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너무 커져서 목사가 교인을 신경 쓰지 않을 정도가 되면
이것은 교회가 아니라 공연장입니다.
공연장이 아무리 거대한들 열광하던 사람들은 공연이 끝나면 썰물 빠져 나가듯 다 사라집니다. 옆에 사람 절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자기만 좋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곳입니다.
교회는 서로를 잘 이해 해 주는 곳입니다.
목사가 교인의 형편을 알고 같이 웃어 주고, 때로는 애타해 주는 교회!
그래서 모두가 행복해 하는 교회!
이런 큰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주여!
종은 이런 큰 교회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큰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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