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나의 땅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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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1-26 17:24 조회2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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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갈현동에 내 땅이 있어요.”
서울에서 사역하는 친구 목사님 교회 권사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땅을 팔던 사람이
“앞으로 성남이 발전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 옆으로 대로가 날 것입니다.” 라는 말에
70년대에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삶이 바빠서 거의 와 보시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이제 나이 70이 넘고 은퇴하고 나니 땅을 돌아보고 싶으셔서 담임 목사님과 땅을 보러 온다고 합니다.
성남이고 우리 교회 근처라서 안내를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요즈음 주소만 있으면 되니까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소는 분명한데 땅을 찾아갈 길을 못 찾겠습니다.
갈현동 주변을 이곳저곳을 찾다보니 1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교차로 밑 터널로 가보았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습니다.
굽이굽이 돌아서 차 한 대 겨우 다닐 정도로 좁은 길 그것도 비포장 길이었습니다.
가다가 찻길이 끝이 납니다.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거의 정상 근처까지 가니 그곳이 권사님 땅이라고 합니다.
이미 그곳은 다른 사람이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경작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권사님은 누가 그 땅을 경작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계셨습니다.
세금만 40년 넘게 내고 계십니다.
자기 땅을 가지고도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그저 내 것이 다라고만 생각해야 되는 땅!
권사님이 너무 안따가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은 자녀인 나에게 그 땅보다 더 좋은 것을 주셨는데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그저 생각만으로 살아오고 있지는 않은지.....
땅 주인이면 주인으로써 행사를 해야 하는데
주여!
주님의 자녀된 자로써 자녀된 행사를 당당하게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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