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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떠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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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09 08:35 조회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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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구정 명절이라서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오랜 만에 연로하신 부모님을 뵙게 되니 감사했습니다.

이제 80이 넘으셔서 힘든 일은 못하십니다.

아들이 왔다고 그동안 밀린 일감들을 내 놓으십니다.

시내에 가서 간장을 통으로 사와야 한다고 하십니다.

군산 시내에 나갔습니다.

골목길로 들어서는데 집 한 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 집의 모양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빈 집이었습니다.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자주 보았던 팻말입니다.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버리면 고발하겠음

사람이 안 살다 보니 여기 저기 무너져 있고, 이곳저곳에는 버린 쓰레기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 집은 과거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사람의 집이었습니다.

이 집도 한때는 명성을 자랑하던 집이었을 텐데…….

그 후 해방이 되어서 주인이 바뀌고, 그 주인마저 세상을 떠나고 나니 빈집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주인이 없는 빈집입니다.

주인이 떠난 집!

폐허로만 답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어진 집이어도 사람이 살지 않으면 그 집은 폐허가 되는 것을 봅니다.

대단한 명성가가 살았던 집이라도 할지라도 사람이 떠나면 그 집도 마찬가지

반면 초라한 집이라도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도 사람만 살면 그 집은 안 무너집니다.

 

나의 신앙의 집에 주인이신 주님은?

행여 주인이 떠난 빈집의 모양만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 내 주인이시여!

초라한 종의 집이라 할지라도 종의 집을 떠나지 마옵소서.

절대로 떠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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