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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 졸업식 때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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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3-02 08:00 조회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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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딸아이가 졸업을 했습니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을 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런 귀한 보배를 우리에게 주셔서 늘 기대와 감사로 살게 하시고,

기대로 가득하게 해 주신 것 말입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감사는 80이 넘으신 부모님께서 손녀 딸 졸업식에는 꼭 보시겠다고 올라 오셨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부모님께 서울 시내를 구경 시켜 드리면서, 마지막 코스로 잠실에 있는 잠실 타워 123층을 구경 시켜드리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간다고 좋아라!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버지는 높은데 올라가면 무섭다고 하시면서 한사코 안 가시겠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말을 돌리면서 어렵게 설득해서 올라갔습니다.

역시나 밖을 잘 못 보십니다.

어머니는 여기 저기 보시면서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습니다.

아마도 친구들에게 자랑거리가 생기셔서 더 그런가? 봅니다.

한분은 불안 해 하시고, 한 분은 좋아라 하시고, 할 수 없이 20분도 채 안 되어서 내려 왔습니다.

내려오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60년 가까이 부부로 살아 왔지만 안 맞는 부분은 안 맞는구나…….

이 생각을 하고 있노라니 벌써 1층까지 내려왔습니다.

어머니의 아쉬움과 아버지의 안도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면서 두 분 다 평안함과 만족해하시는 모습입니다.

1층에 와서야 두 분의 마음이 맞는 것을 봅니다.

아무리 안 맞는다 해서 살다 보면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을 해 오면서 나와 안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앙의 연조와는 상관없이 분명 나와 안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안 맞는다고 억지로 맞추려고 안달할 필요가 없습니다.

1층 오면 다 맞습니다. 때가 되면 다 맞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123층에서 내려오는 시간은 1분밖에 안 걸리더라고요.

맞게 되는 날은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 맞게 될 것입니다.

주님! 종에게 기다림의 마음을 주옵소서.

그것도 아주 많은 기대감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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