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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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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6-01 14:50 조회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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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 큰아들 면회 가려고 연평도 배를 예약했습니다.

사람들은 주말에 면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형편이 안 되기 때문에 평일에 면회를 해야만 했습니다.

면회를 하기로 한 날이 다가왔습니다.

전날 밤!

아들을 만나려고 하니 마음이 설렙니다.

떡도 준비하고,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한 마카롱과 이것저것을 준비하고는

아침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마음을 채우고는 새벽 설교를 준비합니다.

어느덧 새벽 1240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핸드폰 벨이 울립니다.

받아보니 모 집사님이 조금 전에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아이고야~

앞이 뿌옇습니다.

생각이 멈춘다는 말이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인가 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장 답을 달라고 합니다.

생각이 정리가 안 됩니다.

어차피 이미 소천하셨으니 자세한 일정은 내일 잘 정리해서 하자고 해 놓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생각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럴 수 있나요?......”

교회는 상이 나고, 강풍이 불어대서 어제까지 배가 안 다녔다고 합니다.

건강하던 딸 아이가 갑자기 복통을 하면서 손발이 차갑습니다.

이래서 면회를 가겠나?

드디어 면회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상이 났으니 저는 상가에 가고 사모와 딸 아이만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문석기 집사님과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연평도에 문석기 집사님의 동생분이 살고 계십니다.

항구까지 가는데 서로들 아쉬워합니다.

우리 문 집사님은 뭐 이런 일이 있냐.”고 하시면서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 마음으로 아쉬워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연평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하루에 배가 한 척밖에 다니지 않는데 이 배가 갔다가 나온다고 합니다.

순간 그렇다면 부둣가에서 아들 얼굴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불안하지만 두 시간 배를 타고 갔다 바로 나오기로 하고는 연평도 행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드디어 연평도에 도착했습니다.

부둣가에 아들과 문 집사님의 동생분과 아들의 상관이 나와 있습니다.

40분 짧은 시간에 문 집사님 동생분은 목사가 왔으니 집에 가서 대접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너무 강하게 말씀하셔서 집까지 가서 융숭한 점심까지 대접을 받았습니다.

40여분의 만남을 뒤로하고는 배를 타러 오는데 아들 녀석이 이런 말을 합니다.

신기해요.”

뭐가?”

원래 강풍이 이렇게 불면 절대로 다음날은 강풍이 해지가 안 된다고 하는데 해지 되었고요.

평일 날 면회한다는 것은 우리 부대에서는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면회객이 오면 병사는 부대에서 알아서 개인적으로 부둣가까지 가야 하는데

저는 갑자기 선임하사께서 타라고 하시더니 태워다 주셨어요.”

모든 것이 신기해요.

그러게 말이다.”

아들을 안아 주고는 돌아오는 배에서 생각하니 아들 말대로 모든 것이 다 신기했습니다.

그 신기함은 바로 하나님이 일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께서 도우신 것도 부족해서

우리 문 집사님과 동생분을 동원 해 주시고,

그것도 부족해서 부대의 선임분까지 동원하신 우리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절대로 공짜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정말로 신기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교회가 먼저라는 맘을 보신 듯합니다.

우리 하나님!

종은 오늘도 신기함 속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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