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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 똑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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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06 13:26 조회1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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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 똑딱!

통화 중에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지난 수요일 이름만 알고 있는 목사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로 처음 인사를 하는 사이라서 부담을 품고 통화를 했습니다.

행여 통화 중에 실수라도 할까 봐서 여러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 갔습니다.

그 목사님 또한 여러 생각을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결론이 잘 안 나옵니다.

말이 자꾸 끊기는 느낌마저 듭니다.

심지어는 의견이 마무리되는 듯싶었는데 전혀 다른 말을 합니다.

이상하다 왜 이러지?

간단하게 생각한 일인데 이렇게 말이 계속 이어지고, 결론을 내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들지?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통화 중에 그 목사님의 목소리와 함께 계속 들려오는 소리였습니다.

똑딱! 똑딱!

자세히 들어보니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였습니다.

초면이고, 조심스러운 사이인데…….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 약간의 화도 났지만 참았습니다.

대화를 다 마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만약에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었다면 과연 자판을 두드렸을까?

안 보인다고 안 보이는 것이 아닌데…….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우리네 신앙.

우리 하나님은 계속해서 대화하고 싶어 하시는데

나는 대화도 하고 자판도 두드리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이 눈에 안 보인다고.

내 욕심에서 내 맘대로 하고는 있지는 않은지?

안 보인다고 안 보이는 것은 아닌데…….

 

내가 섭섭한 보다 더 많이

내가 화가 난 것보다 더 많이

화가 나셨을텐데

우리 하나님은 오늘도 참으시면서 나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가지 일에 죽도록 충성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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