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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 (코키아) 나무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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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13 07:51 조회3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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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키우셨어요?

지난 주간 우리교회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밥 아카데미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은 아니지만 전국에서 참여 하신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렇게 일주일 동안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부담이 컸던 모양입니다.

몸이 모르게 무겁습니다. 마침내 입안의 천정이 다 헐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조차도 입에 넣을 수가 없습니다.

걱정 아닌 걱정이 계속해서 마음을 누룹니다.

식사는 어떻게 해 드려야 하나?

잠자리와 간식은 등등......

이미 계획해 놓은 행사라서 주님께 맡기고 가기로 했습니다.

흘려보내는 교회가 됩시다.” 라고 설교를 하면서 그렇게 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흘려보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날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동이 몰려옵니다.

많은 권사님들과 집사님들께서 손을 보태고 계셨습니다.

목사님들은 정성을 다해서 내놓은 음식을 먹으면서 연신 감격을 합니다.

염려가 감사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1층 로비에서 몇 분의 목사님들이 밖에 있는 댑싸리(코키아) 나무를 보고 감격을 합니다.

어떤 분은 그것을 가지고 가고 싶다고 합니다.

매일 이 나무에 온 정성을 다하시는 권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원하시면 드리세요. 흘려 보내야 되지 않겠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원하시는 목사님들께 드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화분을 가지고 가시는 목사님들의 뒤 모습을 보는데

아쉬움과 허전함이 마음에 자리합니다.

심지어는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흘려 보내는 자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나는 화분 하나 흘려 보내면서도 이렇게 여러 생각이 마음을 뒤집어 놓는데

우리 하나님은 오죽하셨을까?

주님!

종의 마음이 힘들다 할찌라도 당신이 원하시면 계속해서 흘려 보내겠습니다.

종을 흘려보내는 도구로 사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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