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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리고 지워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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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1-16 22:04 조회8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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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리고 지워진 이름
지난 목요일 그동안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셨던 이승재 은퇴 장로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많은 시간을 암과 투병을 하다가 73세 일기로 이 땅의 생을 마감하게 되셨습니다. 임종 예배부터 입관, 위로, 발인, 하관예배까지 장례예식을 직접 집례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장로님께서 그동안 교회를 위해서 애쓰시고 힘쓰셨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지면을 통해서 다시금 인사를 올립니다.
“고 이승재 은퇴 장로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 가서 뵙겠습니다.”
장지인 경기도 운천에서 오는 길이 조금 멀다 보니 시간도 꾀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장례버스 안에서 이런 저런 생각 갖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에서 메시지가 왔음을 알리는 벨이 울렸습니다. 내용을 보니 미국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께서 휴가차 한국에 왔다가 시간이 되어서 미국으로 출국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고마웠다는 감사 메시지였습니다. 바로 답신을 보냈습니다.
“목사님 안녕히 가세요. 몸 건강히 잘 가고 다시 만나자고요.”
문자를 보내고는 문득 핸드폰의 주소록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소록에 기록된 이름들을 보면서 내려가는데 우리 이승재 은퇴 장로님의 성함과 전화번호가 핸드폰 창에 올라왔습니다. 그 이름을 물끄러미 보다가 “장로님 안녕히 가세요. 다시 만나요.”
하고는 우리 장로님의 성함과 전화번호를 핸드폰 주소록에서 지웠습니다.
이제는 제 핸드폰에는 우리 장로님 성함과 전화번호가 없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도 희미해지겠지요.
순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똑같은 이별인데 어떤 분의 이름은 그대로 있고, 어떤 분의 이름은 지워야 할까?
이유는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생명!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다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있다고 해서 다 이름이 아닙니다.
주님 안에서 생명이 있는 사람은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없는 사람의 이름은 생명책에 이름이 없습니다.
이름이 있고 없고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있으면 영원토록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풍성한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책에 이름이 없으면 영원토록 지옥에서 저주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이름 하나가 기록 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언제나 우리는 생명 되신 주님을 마음속에 모시며 살아야겠습니다.
생명 되신 우리 주님! 내 마음 속에 좌정 하십시오.
그리고 저를 다스려 주십시오.
오주님이시여!
종의 교인들은 생명책에 이름이 다 기록되게 하소서.
기록된 이름이 절대로 지워지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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