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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아니라 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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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8-10 08:04 조회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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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에 비해 먹는 시간은 너무 짧습니다.

게다가 요즈음 혼밥이라고 해서 혼자 먹는 것이 유행입니다.

원래 식사란 정해진 시간에 음식을 맛나게 먹는 것을 말합니다.

그 맛 난 식사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누면서 먹는 것을 식구라고 합니다.

요즈음 식사를 식구들과 하는 일들이 드뭅니다.

남편 따로, 딸 따로, 아들은 안 먹고 다 따로따로 식사를 합니다.

어느 철학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것은 식사가 아니라 사료이다.”

식사와 사료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얼마 전 산 능선에 닭을 키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때가 되어서 주인이 사료를 가지고 가니까 여기저기에서 흩어져 있던 닭들이 달려듭니다.

서로가 먹이통에 놓인 사료를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 합니다.

그러다가 힘센 녀석은 옆에 있는 녀석을 몰아내고는 다시 게걸스럽게 먹어댑니다.

마치 전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전장터 같아 보입니다.

사료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닭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료를 먹을 것이 아니라 식사를 해야 합니다.

예배는 사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식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도 식구들과 함께 하는 식사입니다.

오늘도 예배를 드립니다.

나에게 이 시간이 사료인가? 식사인가?

오 내 주님시여!

종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맛나게 먹는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송이 꿀보다 더 단 내 주님의 말씀으로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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