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받고 나서 > 목자의방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c1e30c158064e561c7ad534bf69d171c_1491989400_6159.jpg

목자의방

선물을 받고 나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14 11:18 조회301회 댓글0건

본문

목사님 교회에 계시나요?”

언제까지 계실 건가요?”

10분 후에 나가려고요.”

제가 거기에 30분 후면 도착할 것 같은데 기다려 주실 수 있나요?

지금 가고 있어요.”

예 그러지요. 기다릴께요.”

선 약속을 잠시 미루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30분이 지나 50분이 지나도 안 옵니다.

약속 시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전화했더니 20분 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무슨 일로 오시는가? 물었더니 추석 선물을 주고 싶어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 분은 매월 한 달에 한 번 우리와 거래를 하는 거래처 사장님이십니다.

외출해서 돌아와 보니 사무실에 선물 꾸러미가 놓여 있습니다.

선물은 사람에게 미소를 짓게 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선물의 포장지가 좀 이상합니다.

청와대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이게 뭐지?’

열어보니 찻잔이었습니다.

찻잔에도 청와대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난 청와대도 안 갔다 왔고, 청와대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청와대 마크가 찍힌 찻잔을 보고 있는데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이를 두고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계시는 청와대에서 나온 물건을 선물로 받았는데.......

물끄러미 청와대 마크가 찍힌 찻잔을 쳐다보다가 생각을 정리합니다.

청와대에서 나온 물건이건 아니건 주신 분의 마음을 생각하니 감사라는 말이 나옵니다.

 

내가 세광교회 목사가 아니었더라면

저 사장님이 나 같은 사람에게 한 시간 넘게 시간을 소비하면서까지 오셨을까?

내가 세광교회 목사가 아니었더라면 선물 자체를 받을 수 있었을까?

세광교회 목사이기 때문에 이런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주님!

세상에서 가장 천한 자를 세광교회 담임으로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충실한 모습으로 세광교회 담임 목사의 사명 감당하게 하고 싶습니다.

종은 부족합니다.

내 주님이시여.

주님의 능력만이 절대적으로 종에게 필요합니다.

종에게 내 주님의 마크를 확실하게 찍어 주십시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자의방 목록

Total 417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세광교회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