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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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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1-23 21:03 조회7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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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은...
지난주 도촌2구역을 심방을 하였습니다. 새로 등록하신 권사님들과 장로님이 계셔서 심방 예배를 드리며 새로이 구역을 편성하게 되어 축하하는 의미로 케익을 사 가지고 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축하하며 케익과 간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케익이 달고 맛이 있었습니다. 케익과 함께 권사님께서 과일을 내 놓으셨습니다. 여느 때처럼 케익을 먼저 먹고 단감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전에 그렇게 달았던 단감이 단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차마 말할 수 없어서 생각만 하고 있는데 마침 옆자리에서 먹고 있던 한 지체도 케익을 먼저 먹고는 단감을 먹으면서 감이 맛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단감을 먼저 먹고 케익을 먹었어야 했는데……. 라며 아쉬움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은 단감은 여느 단감보다 달고 맛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단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혀에 있었습니다.
케익의 단 맛을 먼저 본 혀가 단감의 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케익의 단맛을 버리고 단감으로 맛을 돌려야 하는데, 미쳐 나의 혀가 그 맛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에 단감의 단 맛을 못 느끼게 된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전적으로 빨리 바꾸지 못한 나의 혀가 문제였습니다.
보통 우리네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문제는 나에게 있는데 자꾸 다른 사람만 탓하려고 하는 나의 모습!
그네들은 항상 거기 그 자리에서 나름대로 열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어떠나요?
또 하나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단감을 계속 먹다 보니 단감의 단 맛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혀가 비로소 제 맛을 느낀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나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나의 혀도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변화에 대해서는 조금해 합니다.
“왜 저 사람은 안 바뀌는가? 왜 저 사람은 언제나 저 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더 심하면 “당신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이야!”
하면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야 바뀌는 혀를 보면서 생각을 달리하기로 했습니다.
기다리자 때가 되면 반드시 바뀔 거야!
오주님이시여!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사오니 먼저 종이 바뀌게 하소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기다릴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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