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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위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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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2-28 11:04 조회3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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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위독해요.”

가족들을 다 오라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식구들이 가고 있어요.”
2년여 동안 암으로 투병을 하시던 김혜숙 권사님의 조카가 전도사님한테 한 전화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는 심방을 마치고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병원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가는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이렇게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지

그러면서

얼마 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할머니와 손자가 자리에 앉는다.

약봉지를 손에 쥔 것을 보니 둘 중 누군가가 아픈가 보다.

자세히 보니 손자가 안색이 안 좋다.

할머니는 손자의 이마에 손을 대시더니 웃으시면서 말씀하신다.

아직도 아프구나! 집에 가서 약 먹고 자고 나면 나을 거야

할머니는 내가 아픈 것을 어떻게 잘 알아요.”

순간 이렇게 대답하실 줄 알았다.

나이가 먹으면 다 알게 된단다.”

아니면 할머니는 다 알지.”

아니었다.

할머니는 헝클어진 손자의 앞머리를 쓸어가면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게 말이지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 안단다.”’

 

그렇습니다.

상처를 겪어 본 사람은 잘 압니다.

그 상처의 길이와 넓이와 끔찍함을…….

그래서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에서 자신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상처가 보이면 남보다 재빨리 알아챕니다.

상처가 남긴 흉터를 남보다 빨리 알아보는 눈도 생깁니다.

그리고 아파 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아프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도착해 보니 아직 가족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권사님을 보는 순간 얼마 전 내가 겪었던 일과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습니까?

~ 그래서 내가 이렇게 생각보다 행동이 앞섰구나.

권사님 고마웠어요. 그리고 감사했어요. 우리 천국 가서 만나요.”

얼마 전 똑같은 말을 했었습니다.

이 작은 일로도 이렇게 할 말이 많고, 생각이 많은데

우리 예수님은 오죽했을까?

내가 힘들 때 나 혼자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우리 주님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이미 우리 주님은 이보다 더 큰 아픔을 경험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

이미 와계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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