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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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14 17:51 조회1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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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이거 한번 읽어봐!”
“이게 뭐예요?”
“6번째 내 작품인데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네.”
“내 나이가 벌써 90이야!”
“난 이 책을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고 싶은데 소원이 있다면 이 책을 우리 자녀들과 우리 손자들이 다 읽었으면 좋겠어.”
“채 목사도 꼭 읽어봐!”
“예”
약속하고는 가지고 왔습니다.
시간을 미루다가 약속을 했으니 읽자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신학 서적이나 생각을 해야 하는 책이 아니라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다 읽고는 내용을 정리하는데 대략 이렇습니다.
책의 대부분은 당신이 목회하면서 설교를 했던 내용과 일상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도전도 되고, 죄송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분의 자녀들과 그분의 생활상을 어느 정도를 알고 있는 저로서는
책을 읽어 나가는 도중에 좀 낯 뜨거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는 아~ 이래서 이분이 자신들의 자녀들이 다 읽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함을 표하셨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책 내용 중에 며느리에 대한 칭찬을 너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며느리가 학창시절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말씀하는데 모두가 긍정적인 부분만 기록하셨습니다.
자식들에 관한 이야기도 한결같이 다 좋은 이야기만 하셨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문제가 없는 가정처럼 말입니다.
어느 부분은 지상 낙원처럼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정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그래 이것이 가족이야!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그 책의 내용처럼 꼭 그 집안이 그런 아름다움만 있는 집안은 아니었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좋은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나쁜 부분도 좋게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가족이 아니면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가족만이 가진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가족에게는 부정적인 눈은 주셨지만, 그 부정의 눈이 긍정으로 바뀌는 마음을 주신 것 같습니다.
서로의 부정적인 부분이 보이지만 그것이 남이면 계속 부정으로 남지만, 가족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으로 바뀌고, 또 안아 줄 수 있는 너그러움으로까지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가족만이 가진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면 이 아름다움이 타인보다 못한 경우를 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가인입니다.
부정이 긍정으로 되어야 하는데 가인은 오히려 긍정을 부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죄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이 죄의 문제를 해결 받은 사람들입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 받았을 뿐 아니라 가족이라는 선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긍정을 더 긍정으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가족이 되길 소원해 봅니다.
우리는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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