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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순서지 공로자의 란에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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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14 17:53 조회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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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순서지 공로자의 란에 이름이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꼭 오셔야 합니다.

고향 교회에서 70주년 행사를 하는데 설교자로 초대를 한다는 것입니다.

시골 교회 출신으로 꼭 모셔야 할 목회자들을 선정해서 순서를 맡겼는데 저를 설교자로 세웠다는 것입니다.

얼떨결에 대답해 놓고는 날짜를 보니 토요일이었습니다.

아이고야~

대답을 해 놓고는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왜 하필이면 토요일인가?

그리고 왜 나인가?

다른 목회자들도 많이 있고 또 나보다 훌륭하게 목회를 잘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순서지를 보내 왔습니다.

순서지를 보는데 입문이 더 막힙니다.

순서지에 순서를 맡으신 분이나 축하 대상자들 그리고 임직 자들의 이름들이 있습니다.

아는 분들도 있는데 대부분이 모르는 분들 이름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까?

그래도 약속은 했으니 갑니다.

고민입니다.

 

순서지를 덮으려고 하는데 눈 확 들어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근속자들과 공로자들의 명단입니다.

이분들은 대부분 아는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50년 넘게 교회를 섬기며 오시는 분들이었습니다.

한 분은 어린 시절 주일학교 섬겨 주시던 고마운 분이시고

다른 한 분은 아련하게 기억하기에는 교회가 너무 힘들 때 남들은 뒷짐을 지고 있을 때 앞장서서 일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래 이분들은 정말 귀한 분들이지 라고 생각하는데 그 옆에 한 분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분의 얼굴을 보는데 이분은……. ”이라는 생각하게 합니다.

이분은 평소 잘하시다가 사람이 필요할 때는 안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필요로 할 때는 멀리 타지로 가셨습니다.

그 후 교회가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안정되고 나니 오셔서 큰소리를 치시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 후로 저는 고향을 떠났습니다.

고향을 떠났지만 이따금 들려 오는 소리는 그분이 열심히 하신다는 말이 들렸습니다.

그 대가가 이런 좋은 일을 가져온 듯합니다.

 

누구나 허물은 있기 마련입니다.

누군가에 좋은 기억으로 아니면 나쁜 기억으로 남기도 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억보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님은 과거의 허물을 보시고 따지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충성만을 기억하시는 분도 아니십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느냐를 보고 계십니다.

 

먼 훗날 인생의 마무리 하는 주년을 맞이하는 그날

우리 주님의 순서지에 공로자의 란에 나의 이름이 기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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