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이라고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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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14 17:54 조회2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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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이라고 떠요?
그리고는 그 후로는 방이 안 따뜻해요.
안식년을 맞이해서 일 년을 한국에서 생활하게 된 선교사님 이야기입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려고 하니 자신들만의 방이 필요해서 원룸을 얻었습니다.
선교사로 파송된 지가 벌써 15년이 넘었습니다.
중간에 안식년이 있기는 있었지만, 그때는 미국에서 생활했습니다.
안식년 동안 한국에 있는 신학교에서 공부하려고 한국 생활을 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이 낫 섰습니다.
가방만 들고 오다 보니 거의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집기들만을 준비해서 드리고 왔습니다.
그 선교사님 부부는 제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마치 슈퍼맨 동생쯤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말만 하면 채워 주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런 믿음을 가지고 대해 준다는 것이 나름 좋았습니다.
며칠 전이었습니다.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방에 들어서려는 선교사님이 슬리퍼를 권합니다.
방바닥이 조금 냉합니다.
‘사모님이 열이 많아서 난방을 안 돌렸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모님이 보일러 센스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E3이라고 떠요?”
“그 후로는 방이 안 따뜻해요.”
“목사님이 오셨으니 고쳐 주세요.”
난 보일러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이분은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줄 안다고 믿고 있구나.
“사실 전 보일러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래도 목사님은 경험이 있을 거 아니에요. 고쳐 주세요.”
이것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이분이 나를 이렇게 믿고 있는데 흉내라도 내자.
이런저런 스위치를 만졌는데도 여전히 상태는 똑같습니다.
망설이고 있는데 서비스 센터 전화번호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거구나
“여기에 전화를 해 보세요.”
오늘은 늦었으니 낼 해 보세요. 그러면 해결될 것입니다.
다음날 오후에 방문했습니다.
서비스 센터 직원이 와서 AS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비용은 주인이 부담을 했다 하고는 방이 따뜻해졌다고 하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는 하는 말
고맙습니다. 목사님한테 말을 하면 다 해결된다니까요.
믿는다는 것이 이런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을 믿어도 보일러가 고쳐집니다.
그렇다면
전능하신 내 아버지를 믿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믿음은 절대로 실망하게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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