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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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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15 12:49 조회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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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

 

해마다 1월 이때가 되면 묻혀 있던 기억이 선명해지곤 합니다.

30년이 넘었는데도 말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 일입니다.

특수임무를 위해서 혹한기 훈련을 했습니다.

부대를 떠나 1주일 어떤 때는 한 달 정도 생활하면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 같았는데 더 선명해집니다.

발이 꽁꽁 얼어서 감각을 잃을 때도 있었고,

그 순간은 몰랐는데 손이 얼어서 젓가락을 잡을 수가 없었던 일 등등

목적은 침투에 있었습니다.

침투라는 단어가 주듯

침투는 상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상대의 진영에 깊이 들어가서 상대를 무기력화시키는 것이 침투의 목적이었습니다.

나름 위험하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강해서 절대적으로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상대라 할찌라도 몇 명의 침투 요원에 의해서 여름날 눈 녹듯 무기력하게 되는 것을 볼 때는 나 자신도 놀라기도 했습니다.

 

지난주에 읽었던 책 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에게 보이게 오는 것이 아니라 침투해서 온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침투라는 말에 시선이 고정되면서 생각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미국에 유명한 신학자입니다.

그는 군대에 안 갔다 왔습니다.

그런데도 군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신학 용어에 사용했다는 것에 의아하게 다가왔습니다.

계속 책을 읽어 나가는데 역시나 침투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할 것인가를 말해 달라고 합니다.

이때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1720-21)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이미 안에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나라가 내 속에 들어와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침투입니다.

 

침투당한 부대는 반드시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에 의해서 이미 침투당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나의 나 된 자만과 교만이 무기력화되어야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무리 부인하고 싶고, 아니다 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우리는 이미 주님으로부터 침투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냥 순수하게 항복하는 길이 가장 최상의 선택입니다.

주님이시여

침투 당한 종 외칩니다.

항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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