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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 나쁜 말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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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29 08:16 조회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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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겼네!”

응 그렇지 그래

그런데 이상하네? 당신하고는 전혀 안 닮았어?”
이상해?”

그리고 나이 차이는 왜 그렇게 많이 나?”

아무튼 동생을 이렇게 유명하게 키우신 당신 부모님이신 장로님이 대단하네. 존경스럽네

어머니는 더 대단하시다고 생각되네. 존경스러워

당신도 대단해 보여

“.......”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동생 자랑을 이어 갑니다.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신간 책을 광고하는 광고 책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광고 내용에 몇 장에 걸쳐서 작가 한 사람을 소개하는데 거기에 같이 갔던 동기 목사님의 동생이 소개 된 것입니다.

사진과 함께 그 작가의 이력과 활동 내역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동기 목사님과 전혀 다른 잘생긴 얼굴에 활동도 교계에서 꽤 유명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다니엘 기도회 특별 강사로도 세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대단해 보였습니다.

먼저는 그 작가 동생이고 다음은 그 아들을 그렇게 멋지게 키운 아버지 장로님과 어머니이셨습니다.

그리고 내 동기 목사님도 달리 보였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동생을 두고도 내색 한번 안하고 생활하다니 말입니다.

한참을 동생 이야기를 했나 봅니다.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서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혼자 길을 걷고 있는데 머릿속에 온통 동기 목사님과 동생 그리고 동기목사님 부모님 생각입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99%인 듯 한 느낍니다.

그러더니 생각하고는 몇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목회의 고민을 서로 나누곤 했습니다.

문 듯 가정사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형제들 등등

그러다가 자녀들까지 이야기가 나오면서 멋진 부모의 역할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의 얼굴빛이 전에 보았던 그 느낍니다.

그러더니 한마디 합니다.

나는 누구보다 더 확실히 알아 아버지 어머니 역할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를

난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거든........

아차 싶었습니다.

그래서 안 닮았구나.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재혼을 하셔서 낳은 아들이 그 동생이었습니다.

그것을 아는 순간 얼굴이 화끈 거리고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를 볼 수가 없을 정도 이였습니다.

그런 아픔이 있었던 친구에게 그냥 생각나는 말을 다 해버렸던 것입니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아무리 듣기 좋은 말이라 할지라도 상대의 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면 오히려 상처를 준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미안!

친구야!

주님!

좋은 말, 나쁜 말 보다는 상대를 치유하는 말을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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