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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한 자와 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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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2-12 14:59 조회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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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2곳에 장례식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한 곳을 가야 합니다.

목포의 장례식장은 기독교 권사님이셨습니다.

평촌의 장례식장은 천주교 신자님이셨습니다.

오늘 오후에 가야 하는 곳은 의정부인데 무교로 알고 있습니다.

일주일 어간 3곳을 다니니까 조금 피곤 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상을 당한 가정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 이 정도쯤이야 감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장례식장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느꼈습니다.

평소에 고인이 사용하던 이름에 한 자가 더 붙습니다.

()라고 하는 글자입니다.

글자 한 자인데 글자가 붙여 질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합니다.

생이라는 것도 이생과 저 생이라는 완전 전혀 다른 세계로 나뉩니다.

글자 한 자인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떠한가?

아니 나는 어떠한가? 생각해 봅니다.

제 이름 앞이나 뒤에는 글자 하나가 아닌 세자가 더 붙습니다.

목사님

한 자도 아닌 세 자가를 붙여가며 살고 있는데 나의 생활은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화날 때는 화를 내다 못해 더 화를 냅니다.

손해 보는 듯싶으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금 피해를 보는 듯싶으면 온갖 핑계를 다 대면서 그 자리를 모면하려고 합니다.

억울하다고 분내 할 때는 더 분내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것저것을 돌아보니 세자를 더 붙인 사람의 삶은 아닌 듯합니다.

붙여진 세자를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고 오히려 이익을 챙기려 했던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엉망으로 살았는데 주님은 종에게 오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을 오늘도 연장해 주셨습니다.

붙여진 이름답게 살라고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님!

종에게 오늘도 기회를 주신 것 감사합니다.

이름답게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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