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돌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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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2-26 14:57 조회1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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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습니다.
힘듭니다.
그러나 재미있습니다.
벌써 일년이 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답답해 오던 차에 신학교 동기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고 이대로 가다가는 정체가 아니라 퇴보한다는 말에 공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 하던 차에 목사님들의 독서 모임이있다는 것입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에 1시간 반 정도를 모여서 독서 모임을 해왔는데 요즈음은 코로나 때문에 영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 모임에 같이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는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목회 하는데 독서는 절대적으로 필요기에 힘들지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참 사람의 시선을 돌린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입니다.저는 성경을 보는 관점이 역사적인 면과 문화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보는 목사입니다.
그런데 그 모임은 조직신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모임이었던 것입니다.
분야가 다릅니다.
전혀 다르다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했기에 때문에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문제는 시선이 잘 안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학을 시작한 후 줄곤 연구한 분야가 배경과 문화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이론과 주장에는 시선이 잘 안 갑니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하니 힘이듭니다.
그 시간이 고역일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사탕을 두개까지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드는 생각이 “그렇겠구나” 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모습입니다.
각자의 삶과 익숙한 생활 속에서 살다가 “신앙”이라는 특별한 곳에 시선을 두고 따라 오려니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럼에도 열심히 따라 오시는 우리 성도님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고맙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래도 독서 모임이 재미있습니다.
그 시간이 힘들고 어려워도 지나고 나면 뭔가는 확실히 얻은 것이 있는 듯 느껴져서 말입니다.
아마 우리 성도님들도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시는 힘들고, 어렵고, 버겁지만 그래도 버티면서, 견디면서 따라오시는 이유는 지나고 나면 보람되고, 감사할 일이 넘치는 것을 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은 지금은, 당장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듭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보람이 있고 감사하는 일이 있기에 달려가는 것입니다.
주님 시선을 돌리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돌리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시선이 신앙으로 돌려지게 하소서.
지금의 버거움이 내일의 소망과 상급이기에 견디게 하소서.
주님 시선을 잘 돌리는 능력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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