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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재택 중에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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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3-26 09:37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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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재택 중에 있으면서

 

괜찮을 거예요.

그런데 안 괜찮습니다.

쉬 지나갈 거예요.

그러나 너무 깁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재택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부분입니다.

어디에서 누구한데 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몸이 좀 무겁다 싶었습니다.

장례가 났다고 해서 몇 번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습니다.

막상 양성이라는 말을 들으니 앞이 멍해집니다.

그러면서 우선 드는 생각은 예배는? 그리고 주일은?

생각의 실타래가 풀리지 않습니다.

우선 급한 대로 교회로 가서 일들을 정리 하고, 집으로 가기로 하고는 교회로 왔습니다.

교회로 오는데 그렇게 발이 무거운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당장은 아무런 증상이 없으니 검사 결과가 잘 못 나왔나? 아니면 그냥 증상 없이 지나려나?

등등의 생각이 약간의 기대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녁이 되었습니다.

점점 입에서 끙! ! 앎은 소리가 자자집니다.

온 마디가 쑤시기 시작합니다.

하루 밤이 그렇게 길고 긴 줄 몰랐습니다.

정말 안 괜찮았습니다.

목은 잠기고 코끝은 시큰 거리고, 그냥 눈이 감기는데 다시 끙끙하는 소리와 함께 잠이 깨집니다.

사택으로 이사한지가 햇수로 4년째인데 이렇게 하루 종일 집에서 생활한 적은 처음입니다.

어색하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생활해도 되나 싶습니다.

지금은 7일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14일의 경우는 어떠했을까?

저는 사모님이 곁에서 간호를 해 주니 감사 감사합니다.

그런데 격리 되어 혼자 생활하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괜찮을 거라고 했던 말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쉽게 끝날 거라고 했던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

아직까지는 많이 불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괜찮아 질 거라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우리 사랑하는 세광의 식구가 있기에 말입니다.

지금의 이 시간들이 힘들지만, 그리고 길고 길지만 훈련의 기간이요 성숙의 시간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세광의 가족들이여!

누구나 거쳐야 할 길이라고는 말들 하지만 그래도 우리 세광의 가족들은 안 거처 갔으면 좋겠습니다.

거처 가더라도 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종의 부주의로 주일 강단을 비우게 된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이번 계기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뛰는 종이 되겠습니다.

기도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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