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 나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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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03 00:51 조회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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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나쁜 아빠!
“목사님 돈이 많나 봐. 아이들에게 그렇게 좋은 것을 해 주게?”
우리 아이들이 중학생 때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보면서 모 성도가 한 말입니다.
부목사 시절 그땐 어려서 이렇게 대답한 기억이 있습니다.
“왜요?”
“뭐가 잘 못 되었나요?”
”목사 자녀는 무조건 가난해야 하나요?“
아이들에게 가난한 집 아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능하면 좋은 것으로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로서 저만 그런 고민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강남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교회 목사님께서도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그분의 말에 의하면
어릴 적 신문 배달을 하면서 힘들게 생활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분명 고생이요 고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힘들수록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했습니다.
결과 이렇게 쓰임 받는 목사가 된 것 같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가신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가난만 물려주셨지만, 물려받은 가난으로 인해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주신 가난은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감사입니다.
그에 반해서 우리 아이들은 나 같은 고생을 않게 하려고 어려서부터 가능하면 최고의 것으로 모든 것을 다 해주었습니다.
제 손은 아이들에게는 만능 슈퍼맨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고난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랐습니다.
아빠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나는 아이들에게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아빠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것입니다.
풍족하게 자라다 보니 아이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존하게 하기보다는 저의 손을 먼저 의존하게 한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을 모르고 자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나는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 앞에 가는 길을 막은 아빠였습니다.
참 잘못을 제대로 한 아빠입니다.
그러면서 후회를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도 일부는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최고의 것으로 해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목사님과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다 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내 능력 안에서 좋은 것을 주려고 했던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아빠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다 해 주셨는데
우리 아빠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줄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은 최고로 좋은 분.
이것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신 아빠!
우리 아빠는 대단하셔.
그런데 그 대단한 아빠에게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은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가?
이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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