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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그렇게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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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1-12 00:53 조회7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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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그렇게 하지 마세요!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수요일이면 항상 그랬듯이 우리 전도 특공대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전도를 마치고 왔습니다.
한 시간 쯤 지났을까 목양실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참을 울리는데 급한 일을 하다가 받지 못했습니다. 급한 일을 다 마치고 부재중 번호에 전화를 했습니다.
세광교회입니다. 어떻게 전화하셨나요?”
잠시 후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젊은 여자의 목소리이었습니다.
아까 길거리에서 전도 하신 교회 세광교회 맞죠?”
예 그런데요.”
내심 전도지 받고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가끔 있어서 설레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리는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전도하시면 어떻게 하십니까?
아이한테 전화번호 하고 집을 물어 보았다는데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전도 할 때는 그렇게 하지 말고 그냥 전도지만 나눠주세요. 요즈음 시대에 전도지만 받아도 고마워해야지 전화번호까지는 앞으로 물어 보지 마세요.“
그 여자 분의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인데 우리 전도 팀의 전도지를 받고 전도 팀이 전화번호를 물어보니까 가르쳐 준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할 거냐 안할거냐는 식으로 자꾸 따지듯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여자분은 제가 아~ 그러세요.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잘 못했습니다.
앞으로 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대답을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전 바로 전화기에 그렇게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막 화를 내면서 계속 말을 하는데 그냥 조용히 수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자기 할말 다 했는지 전화가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이런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으면 이런 이야기를 듣는가?
전도의 기본은 전도지를 주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신상을 물어 보는 것이 기본 아닌가?
그런데 그 기본을 하지 말라고 하면 전도를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세상은 이제 교회에 대한 태도가 도가 넘어서 교회에게 전도까지 가르치려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무 말 하지 말고 전도지만 나눠준다면 그 전도지는 어느 가게 개업을 알리는 선전 전단지와 뭐가 다르단 말입니까?
세상은 교회에게 세상과 같아지라고 합니다. 그래야 산다고 목사에게까지 당당하게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세상과 같아져야 교회가 살 수 있을까요?
아니 세상이 가르치는 것을 받아 들여야 교회가 살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세상에 속해 있지만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오 주님이시여!
우리 교회는 세상의 소리에 타협하지 말고 오히려 세상을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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