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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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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08 20:54 조회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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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려요.

 

어김없이 이 무렵이면 전화가 온다.

부활절 달걀 안 필요한가요?”

수천 개를 구매해 놨는데 안 팔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전화했어요.

어쩌죠. 우리는 달걀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사실 그 전화가 오기 전까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었다.

전화를 받고 그분의 말을 듣는 순간 결정을 한 것이다.

안 팔려요.”

그렇다면 우리 교회들은 한 사람의 물건을 팔아주는 소비자에 불과한가?

게다가 예수님의 부활이 물건을 떨이하는 날에 불과한가?

대부분 부활절하면 달걀과 연결을 짖는데 사실 성경과는 거리가 있다.

유래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은 설이 여럿 있다.

그런데도 교회들이 부활절 때 달걀을 선물로 주는 것은 나름 부활절이라는 날을 기억하기 위함일 것이다.

조건 없이 받는 선물이니 기분은 좋다.

게다가 이제는 한둘이 아니라 한판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된다.

선물과 기쁨!

문 듯 드는 생각이다.

부활절!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았다.

너무 값지기에 기쁨은 계속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주어야 하고 받아야 할 선물은 어떤 것일까?

우리 서로에게 진정으로 귀한 선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귀한 선물 말이다.

고민 고민하다가 기도의 문을 열었다.

역시나 우리 하나님은 기도하니 문을 열어 주셨다.

그 응답이다.

흘려보내는 일이다.

이번 부활절에 우리가 드린 헌금은 환우들을 흘려보내기로 했다.

일부는 우리 교우들을 위해서 흘려보내기로 하고, 일부는 외부의 환우들을 위해서 흘려보내기로 했다.

결정하고 나니 이게 웬일인가?

달걀 한판을 받았던 기쁨에 비할 수 없다.

환하게 웃는 몇 사람의 얼굴이 그려진다.

먼저는 흘려보내는 우리 성도들이다.

다음으로 흘려보내는 귀한 것을 받는 그분들의 모습.

무엇보다도 가장 환하게 웃으시는 분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요동하기까지 하다.

바로 우리에게 부활이라는 가장 고귀한 선물을 주신 내 주님의 얼굴이다.

나도 거기에 미소를 지어서 붙여본다.

주님!

가장 귀한 선물을 주신 내 주님!

종도 내 주님의 그림자의 흉내라도 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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