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안해야 할 자리가 > 목자의방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c1e30c158064e561c7ad534bf69d171c_1491989400_6159.jpg

목자의방

가장 편안해야 할 자리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15 09:22 조회121회 댓글0건

본문

가장 편안해야 할 자리가

 

지난주에 부여에서 목사님들 모임을 했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백제문화단지를 방문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사전 지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건물만 보였다.

유적지를 가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

그런 곳에 가면 누구나에게 시선을 머물게 하는 곳이 있다.

왕의 자리이다..

일명 용상이라고 부른다.

용상!

시대마다 나라마다 용상을 차지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을 본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최고의 자리라서 그런지 용상은 유적지의 꽃이다.

방문객들도 그 자리를 앉아 보기도 한다.

이번에도 일행 중의 한 목사님이 그곳에 앉아서 여봐라.” 왕의 흉내를 낸다.

~ 이곳에 앉아 보니 위엄이 생기네.”

저 끝까지 보이는 것을 보니 멋지다.”

역시 왕의 자리는 확실히 다르군.”

그리고는 내려온다.

그가 내려온 후 그 자리를 자세히 보았다.

문득 드는 생각이 시선을 머물게 한다.

왕의 자리!

용상!

다른 유적지에 있는 용상의 모양과 크기 등등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일본의 유적지와도 거의 비슷했다.

화려하게 보이지만 직접 앉는 그 자리는 딱딱한 나무로 되어 있다.

물론 당시에는 방석을 놓았는지 모르나 아마도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면 그 자리는 우리의 거실에 있는 쇼파는 아니었으리라.

저렇게 딱딱한 자리에 앉아서 몇 시간 동안 어전 회의를 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쩌면 그 모습이 왕의 실체였는지 모른다.

남들이 보기에는 화려하고 대단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자신이 누리고 있는 현실은 불편 그 자체 아니었을까?

그렇다.

사명의 소중함 만을 보면 앉는 자리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명의 자리는 오히려 불편해야 정상이다.

그러나 앉는 자리를 보면 사명은 사라지고 쇼파만 찾는다.

그것도 최고급으로 말이다.

나는 어떠한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용해서 쇼파를 찾고 있지는 않은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자의방 목록

Total 417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세광교회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