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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 않아서 그냥 지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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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2-24 19:50 조회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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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 안 해서 그냥 그렇게 살았지!
지난 주일은 구정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오랜 만에 고향에 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오랜 만에 찾은 시골집이라서 하루를 보내는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났습니다. 시골에 내려가기 전에는 어른들도 만나 인사도 드리고 친구도 만나고 가고 싶었던 곳도 가 보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며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내려가서 보니 내가 세운 계획보다는 우선 눈에 보이는 일거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노인 두 분이서 생활하시다 보니 미처 손이 닿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손을 대야 할 부분이 제법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것도 수리해야 하고 저것도 고쳐야 하겠는데요.”
그래 그렇게 해야 하겠지, 다른 것에 익숙하다 보니 생활 하기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지내고 있었지
제가 할 수 있는 대로 고쳐 놓고 가겠습니다.”
그러면 좋지!”
원래가 부모님이 이런 분이 아니셨습니다. 너무 부지런하셔서 물건 하나가 제자리에 없으면 밤잠을 안 주무시더라도 꼭 그것을 그 자리에 놓으셔야만 주무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모습이 많이 사라진 모습을 봅니다.
왜요? 이제는 연세가 많이 드셨기 때문이셨습니다. 그래서 수리해야 것임을 알고 계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활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뒤로 미루고 급한 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이곳저곳을 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다 하지 못하고 올라와야만 했습니다. 물론 가지고 간 계획은 거의 못하고 아쉬움만 가지고 올라와야만 했습니다.
올라오면서 이런 생각했습니다.
불편하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그런데 그것이 수리해야 하고 고쳐야 할 것이었다.’
신앙생활의 삶을 돌아봅니다.
처음에는 성경대로 살아 보려고 하다가 살다보니 물건이 고장 난 것처럼 신앙생활도 이곳저곳이 고장 나기 시작합니다. 기도도 안 합니다. 예배 시간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주일 지키기도 힘이 듭니다. 헌금 생활은 적당히 합니다. 많은 부분 고장 났습니다.
이것을 자신도 압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러면 안 되는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리하지 않고 그냥 삽니다. 불편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말입니다.
본인은 고장 난 모습으로 그런대로 살지만 문제는 다른 사람의 눈에 보여진 모습입니다. 아니 주님의 눈에 보여진 모습입니다. 주님 앞에서는 수리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돌아갑니다.
나는 무엇이 고장 났는지 돌아보았습니다.
기도생활, 예배 생활, 전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자연스럽게 생활했습니다.
불편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불편하지 않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고쳐야 할 것이었습니다.
이제 그것을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어서 수리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하겠습니다.
예배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하겠습니다.
기도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하겠습니다.
오주님! 이것들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에는 종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안 됩니다.
그러하오니 주님께서 종의 마음에 부지런한 마음을 주시사 제자리에 가져다 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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