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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입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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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08 17:45 조회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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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입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근처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목사님은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분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역시나 목양실에 가보니 사방이 다 책으로 둘러 쌓여 있었습니다. 어느 책장에는 한 겹도 부족해서 두 겹으로 겹쳐서 놓여져 있기도 했습니다. 저도 책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도 책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저와는 비교도 안 되었습니다. 마치 작은 도서관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저는 대부분이 신앙서적이나 설교 준비를 위해서 필요한 주석 류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은 책의 장르가 다양했습니다. 심지어 불교 서적도 몇 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러웠습니다. 잠시 담소를 나누고는 근처에 책을 저렴하게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에는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잡화를 다 팔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곳이어서 주로 기증을 받아서 싸게 파는 곳이었습니다. 책도 거의 기증을 받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책도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어린이 만화 책으로 시작해서 일반 소설류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그 다양하게 있는 책 가운데 그 목사님은 이것저것 손에 뽑더니 순식간에 10권이 넘는 책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몇권을 책을 권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책 가운데 저는 처음 보는 책도 있었습니다. 좀 부끄러웠습니다. 더 부끄럽게 만든 말 한마디! 이책은 읽으셨겠지요 너무 유명한 작가잖아야! 그러면서 책을 건네주시는 것입니다.
!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으로 머리가 멍했습니다.
처음 보는 작가 이름이었습니다.
너무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부끄러웠습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쥐 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 유명한 작가의 이름을 몰라서가 아니었습니다.
부끄웠던 이유는 그 책과 그 작가의 이름이 내 눈에는 안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방금까지 그 책이 있는 곳을 두 번이나 둘러 보았는데 제 눈에는 안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 눈에는 너무 소중하게 보였던 것입니다.
같은 눈을 가지고 있는데 그 목사님은 안경을 썻고 난 안 썻는데 내 눈이 오히려 좋은데 왜 안보였을까?
이유는 단 하나이었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안보였던 것입니다. 이 말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아는 만큼만 보입니다.
이 비밀을 깨달은 시편 기자는 133절에서 이렇게 구했습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저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주님의 역사를 많이 보고 싶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아픔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많이 많이 보아서 보이는 것 만큼 찾아가서 위로 해 주고 싶습니다.
오 주님시여!
종의 눈을 밝혀 주십시오. 너무 아는 것이 없어서 못 보는 것이 많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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