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저가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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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15 21:16 조회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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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저가 판매합니다.”
“국내 최저가 판매합니다.” 며칠 전에 모 백화점 앞을 지나는데 백화점 정면 벽에 아주 큰 글씨로 써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주 큰 글씨라서 지나가는 사람은 누구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 없이 읽어도 눈에 들어오는 아주 큰 글씨였습니다.
생각 없이 읽어도 되는 글씨!
사람들은 글씨를 생각 없이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도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국내 최저가 판매는 누구도 믿지 못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백화점 안에 들어가서 일부러 국내 최저가 물건을 찾아 보았습니다. 역시나 국내 최저가 가는 물건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백화점에 와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의 눈빛을 보니 국내 최저가로 파는 물건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쓰여진 문구와 실재가 다른 것을 보면서 사람들 또한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여졌습니다.
밖에 글씨는 믿지 않는다는 표정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믿느냐 안 믿느냐를 따지는 세상이 아니라 아해 믿지 않는 세상이 되어 버렸구나. 세상이 믿음에 대해서 이렇게 되어 버렸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나와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사라진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있다고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 이 시대.
이렇게 생각하니 정신이 앗차 싶습니다.
신앙생활도 이런 마음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가?
믿지 않고 있으면서도 믿고 있다고 착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입니다.
믿고 있지 않아도 예배에 참석할 수 있고,
믿고 있지 않아도 기도할 때 눈을 감을 수 있고,
믿고 있지 않아도 내 앞에 온 헌금주머니에 돈을 넣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 주님!
종으로 하여금 이런 착각 속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시여 종에게 진짜 믿고 있는 참 믿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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