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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방

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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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20 14:53 조회6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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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
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방에 두었던 화분들을 현관에 내 놓았습니다. 썰렁했던 현관이 보 포근함을 주는 듯싶습니다. 화초들을 보면서 보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안함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화초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며칠 전 심방을 마치고 교회에 들어오는데 어떤 사람이 현관에 있는 화초를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물어보지도 안 했는데 하시는 말씀이 꽃과 화초가 너무 예뻐서 사진에 담고 싶어서 찍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얼마 전 저도 화초들이 예뻐 보여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구나 모든 것은 자기 자리가 있구나. 자기 자리에 있어야 아름답게 보이는 구나.” 화초들이 겨울이라고 방에 있을 때는 누구도 예쁘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화초들이 이렇게 예뻐 보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자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에 활짝 핀 벗꽃들, 산에는 큰 나무 사이로 보이는 진달래와 새싹들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 예쁜 꽃이 저 자리에 없었다면 아마도....
제자리에 자리하지 않으면 어색하고 때로는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산천은 나무들은 봄을 알리면서 자기자리로 가서 서 있어서 아름답게 보이는데 정작 사람들은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아직도 날씨는 추워서 겨울옷을 못 벗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색합니다. 예쁘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여름이 올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겨울 옷을 벗겠지요. 의도적으로 예쁘게 보일려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합니다. 그냥 때에 맞게 때에 맞는 모습으로 때에 맞게 행동을 할 때 가장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우리 성도의 삶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거룩한 무리 즉 성도가 가장 아름답고 멋을 때는 성도로써 때에 맞는 모습으로 설 때 입니다. 사람도 예쁘게 보고 멋있게 보는데 우리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아마도 하늘에서 덩실 덩실 춤을 추시지 않을까 합니다. 제자리에 있을 때 그렇습니다.
오 주님이시여!
종은 종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춤을 추시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다른데 눈 돌리지 않고 오직 종의 자리에서만 머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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