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하니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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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27 14:26 조회8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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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니 어쩔 수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은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듯 합니다.
어느 시골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시골에 자손들이 다 떠나서 조상들의 묘지를 관리 할 수 없으니까 묘지를 잔디 대신에 시멘트로 덮은 묘지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조금 심했다 생각했는지 인근의 어떤 묘지는 인조 잔디로 묘지와 묘지 주변을 장식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어르신들 하시는 말씀이 “시대가 변하니 어쩔 수 없다”라고 하십니다.
원래 우리나라는 이런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 생각이 납니다. 시골에 어르신이 돌아가셨습니다. 자손들이 묘지는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얼마나 정성을 드리는지 정말 심할 정도이었습니다. 힘들게 산에 올랐는데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직 정해진 시간이 안 되어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해진 시간까지 그토록 더운 날씨에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기다렸던 생각이 납니다. 또 잔디가 정성이 덜 들어갔다고 며칠 있다가 해야 한다고 하면서 힘들게 가지고 온 잔디를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랬던 우리나라에 시멘트와 인조잔디가 등장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니 어쩔 수 없다.” 동네 어르신의 말씀이 머리에서 맴돕니다. 참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이 세상의 일인 것 같습니다. 당대에는 아무리 중요하고 아무리 대단한 것이라 할지라도 흐르는 시간 앞에서는 모든 것이 변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은 시간 앞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이래서 그런가요? 신앙도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변해서 이제는 변한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오히려 전에 것이 어색할 정도입니다. 이런 모습이 다 잘 못 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은 시대를 따라 변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신앙심입니다. 신앙심은 변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고 하셨습니다. 동일의 기준 점은 현재가 아니라 과거 어제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제부터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변하지 않으신다면 우리의 신앙심은 어떠해야 할까요?
신앙생활은 잔디가 되던 시멘트가 되던 인조잔디가 되던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심 만은 절대로 안 됩니다.
오 주님!
신앙심 만은 절대로 변하지 않게 하소서.
이것은 종의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님을 압니다. 오직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절대로 변하지 않도록 종을 꼭 잡아 주십시오. 아주 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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