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도와주세요. 그리고 영광만을......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유치부 자체 강습회를 실시했습니다. 여느 해와는 달리 올해는 여름 성경학교를 유치부만 교회에서 하기 때문에 자체 강습회를 유치부만 하였습니다. 개강예배를 드리는데 몇 분 안 되는 선생님들과 교역자들만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초라하기까지 해 보였습니다. 앞에서 인도하는 사람은 힘이 빠질 만도 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계획한 일이기에 정해진 시간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내심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목양실로 와서 여름 행사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여! 이번 여름 행사 주님의 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 드리는 시간을 조용히 묵상을 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심방을 마치고 목양실에 있는데 현관에서 인기척이 있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잠깐 쉬려고 왔겠지 생각하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현관에서 계속해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조심스레 밖을 내 다 보았습니다. 두 분의 유치부 선생님들이 여름 성경학교를 위해서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분들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는데 일하는 집사님들의 얼굴에 진정으로 기쁨 마음으로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멋있게 보였습니다.

집사님들! 그때 그 모습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생각이 찾아옵니다. “괜한 염려를 했구나.” 준비된 일꾼들이 있었는데.

사람은 많은 것, 분위기 좋은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거기에 관심을 두고 흥을 더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일의 성패를 두시지 않는 분입니다.

그러기에 이번 여름 행사가 기대가 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은 이번 우리 여름 행사를 통해서 크고 놀라운 일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싶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을 보려면 그냥 눈으로 보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겸허만 마음으로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순간순간 보일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여름 행사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유치부는 교회에서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는 충주 수련원에서 고등부는 인근 교회와 우리 교회에서 청년들은 남양주 기도원에서 임직자들은 강원도에서 교역자들은 제주도에서 여름 행사를 갖습니다. 많이 바쁘고 때로는 힘에 겨운 시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행사들이 행사들로만 끝나지 말고 이 행사들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들이 되고 영혼들이 하나님을 만나 삶이 생동감 있고 역동적이 삶으로 변하게 해 달라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글을 읽으셨다면 지금 이 순간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주여! 도와주세요. 그리고 영광만을 받아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