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하나님 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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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24 03:22 조회5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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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하나님 되심
지난주는 무척이나 분주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교역자 세 명과 원로장로님부부 제주도 여행을 시작으로 우리교회가 속한 노회에서 열린 임시노회, 그리고 임직자 수련회, 청년회 수련회등
이렇게 일주일에 행사가 많았던 적은 드문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행사를 앞에 놓고 긴장을 여간 많이 했던지 이제 끝났구나 생각 하니 좀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듯 합니다. (물론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우리 청년회는 아직 수련회 중입니다.)
월요일 아침 새벽예배를 인도 하려고 목양실에서 막 나오는데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았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얼굴이 몹시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얼굴이 굳어져 있을까?
예배를 마치고 목양실에 들어오는데 또 거울을 보았습니다. 역시나 얼굴이 굳어져 있었습니다.
물었습니다. 말씀 묵상과 기도를 드렸는데도 내가 왜 이렇게 얼굴이 긴장되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니 이번 주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랬던 것입니다.
또 하나는 휴가를 떠난 우리 성도들이 무사히 돌아오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서 그랬던 것입니다.
사실 목회를 처음 시작 할 때는 잘 몰랐고, 이런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목회 년 수가 조금씩 쌓여 가니 이런 마음이 더 듭니다.
아뭏튼 행사가 하나하나 잘 마무리 되어 가고 휴가에서 무사히 돌아오시는 우리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평안과 얼굴에 평온함이 조금씩 찾아 왔습니다.
조금씩 마음이 평온해 지고 있는데, 마음속에 이 생각이 들면서 순식간에 굳은 얼굴이 사라지고 완전한 평안함이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기도 했는데......”
그렇습니다. 난 그동안 이 생각을 머리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 초조함과 걱정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여름 행사를 보면서 실제로 하나님의 일하심이 기도의 응답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해 놓고 하나님보다 먼저 가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걱정과 염려가 나를 이끌어 갑니다.
걱정과 염려가 나를 이끌고 가다 보니 하나님의 일하심이 안 보입니다.
응답이 와도 감사보다는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곤 합니다.
그런데 기도를 해서 마음으로 느끼면 다행이다. 라는 생각 보다는 감사가 먼저 나오는 것을 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의 은혜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다만 주님의 도구이기에 주인 되신 하나님이 당신의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내어 드리도록 해요.
기도가 무엇인가요?
내 힘으로 안 되니까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내 삶에 하나님을 초대하는 것이 기도 아닙니까?
오 주님!
종은 주님을 종의 삶의 중심에 초청합니다.
오셔서 나를 다스려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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