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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과 남의 것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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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1-09 13:51 조회6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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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과 남의 것의 차이
지난 주 월요일에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이기도 하고 아버님 생신이 며칠 안 남아서 평일에는 못가기 때문에 다녀왔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이맘때면 보는 것인데 도시에서 조금 나가서 들판을 보게 되면 하얀 비닐에 쌓인 큰 원통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궁금했는데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추수를 하고는 남는 볏단을 진공 포장을 해서 두었다가 가축들에게 먹이려고 하는 가축들의 식량임을 알고 있습니다. 넓은 들판에 하얀 통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 것을 보면 멋있게 보입니다. 우리 시골도 대부분 논에 그 통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논에는 없는 것입니다. 왜 일까?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두 노인네들이 통을 만드는데 동참하기에는 힘이 부쳐서 그랬을까? 아니면 우리 집에는 가축이 없어서 그랬을까? 다른 논에는 거의 다 있는데 우리 논에는 없었습니다. 마침 시내에 갈 일이 있어서 논을 보면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왜 우리 논에는 저 하얀 통이 없나요?”
대답을 듣고 나니 역시 그래서 그러셨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이랬습니다.
한 통을 만들어서 업자에게 팔면 약 50만 원 정도 받는 다고 합니다. 그러면 한 논에서 두세 통 나오니까 그 돈도 꽤 됩니다. 그런데 팔지 않고 볏단을 논에다 펼쳐서 거름으로 쓰게 되면 국가에서 한 논당 15만 원 정도를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돈이 아쉬운 농촌에서 당연히 업자에게 볏단을 판다고 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안 팔았냐고 물었습니다.
하시는 말씀 일 년 동안 열심히 곡식을 내느라 고생한 저 땅에 거름으로 보상해 주어야 땅이 건강해지지 우선 돈이 필요하다고 싹 쓸어가 가버리면 땅이 병들게 되기 때문이지.”
주인들은 그렇기 때문에 고민 하면서 안 파는데 남의 땅을 대신 짓는 사람들은 자기 땅이 아니기 때문에 다 넘긴다는 말을 덧 붙이셨습니다.
그때 드는 생각입니다.
그렇구나! 이것이 내 것과 남의 것을 차이구나.
내 것은 당장은 손해가 가도 아낍니다. 때로는 목숨을 내 놓는 일이 있더라도 포기합니다.
그런데 남의 것은 마구 써 댑니다. 절대로 아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면 뒤도 안돌아 봅니다.
오 주님이시여!
주님이 이 종을 내 것이라고 하시면서 목숨을 포기 하셨던 것처럼
이 종도 목회가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채우게 하소서.
내 것이기 때문에 나의 욕심을 포기 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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