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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드셔보실래요?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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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2-07 14:32 조회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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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드셔보실래요? 맛있죠!
적당히 순이 죽은 배추 잎 하나를 떼어서 맛있게 버물려진 갖은 양념을 듬뿍 싸서 입안에 넣어 주시면서 하시는 권사님의 말씀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과 화요일 양일간에 걸쳐서 교회 김장을 하였습니다.
이틀 동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수고하셨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참석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어떤 분은 후원금으로, 어떤 분은 비타500과 박카스로, 어떤 분은 각종 과일로, 어떤 분은 호빵으로, 어떤 분은 해산물로, 젓갈로 후원하시는 모습은 아름답고 멋있게 보였습니다.
물심양면으로 참여하신 여러분들!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위로가 위로부터 넘쳐나시길 축복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어디에나 아쉬움은 있기 마련입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오지 못한 분들은 어쩔 수 없는데, 올 수도 있고, 시간도 분명히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쉽게도 얼굴이 안 보였습니다. 이틀을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서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고 싶어도 못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좀 그렇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사님이 양념과 함께 싸주신 배추 속잎을 먹으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배추 속잎!
아직 순이 채 죽지 않아서 아삭한 느낌마저 드는 잎입니다.
이 속잎은 밖의 잎보다 작습니다. 한 번도 햇빛을 못 봐서 파래야할 잎이 노란 색깔을 하고 있습니다. 배추가 좋다고 말 할 때는 누구도 배추 속잎을 보고 말하지 않습니다. 칭찬이라고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랬던 이 속잎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김장 할 때입니다. 식탁에 올라왔을 때입니다.
김장할 때, 식탁에 올라 왔을 때, 배추로써는 가장 중요한때입니다.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 존재가 드러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할 때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배추 속잎입니다.
나의 존재가 주님 앞에 이렇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는 누구도 안 알아준다 해도 가장 필요할 때 그것도 주님 가장 필요로 하실 때 가장 요기 나게 쓰이는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 주님이시여!
종으로 하여금 배추 속잎처럼 살게 하소서.
사람들이 안 알아줘도 좋습니다. 칭찬 안 해도 좋습니다.
다만 주님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이 종을 써 주소서.
성령의 능력으로 종을 감싸서 주님의 잎에 넣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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